​현대경제연구원 "인도·브라질 등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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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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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인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들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도 이에 따른 위기 전염 효과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 점검 -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흥국발 금융시장 불안감 증폭돼고 있어 이에 따른 한국경제의 파급 경로와 영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근 아르헨티나가 폐소화 가치가 급락하고 IMF의 구제금융 지원까지 거론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가 ‘IMF의 거시경제부문 위기판단지표’상의 기준치와 각 국가의 해당 지표 비교 등을 통해 각 신흥국의 취약성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인도, 터키, 우크라이나, 브라질, 남아공, 이집트 등의 국가가 최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최고위험군과 고위험군은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위기가 전면적으로 확산되는 경우 거시경제 펀더멘털이 비교적 건전한 중위험 및 저위험군도 금융 불안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 위기의 영향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의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여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지만, 신흥국으로부터 위기 전염 효과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대비책으로 △환율 관리에서 외환보유고 관리로 전환 △국 등 주요 국가들과 함께 통화 공조 방안 및 공동 대응 전략 마련 △신흥국의 외환 시장 변동성 등 국내외 상황 점검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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