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노년 부양비는 올해 17.3명으로 추산됐다.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65세 이상)가 17.3명이라는 의미로 40년 전인 1974년 5.7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노년 부양비는 2000년에 처음으로 10명대에 들어선 이후 2010년에 15명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인구 구조로 볼 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부양을 받아야 하는 노년층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유소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유소년 수)는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추산한 올해 유소년 부양비는 19.5명으로 40년 전엔 1974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는 오는 2017년 우리나라가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노인비중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해 2021년부터 노동력 부족현상이 현실화되고 2030년에는 부족규모가 28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