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유출이 발생한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 외에 타 금융회사의 위험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3일부터 이번에 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사를 제외한 삼성카드 등 전 카드사와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등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보안 시스템 등의 전체적인 검사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은행은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국민은행은 이미 검사를 진행 중이다.
카드사 역시 검사를 하고 있는 KB국민, 롯데카드 외에 현대, 신한, 삼성, 하나SK, 우리, BC카드 등 나머지 6개 전업사 전체를 살펴본다.
보험사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계로 각각 나눠 순차적으로 검사를 시작한다. 우선 4일부터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메리츠화재, 더케이손해보험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증권사는 6일부터 키움증권과 신영증권에 검사역을 파견할 계획이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고객정보 관리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달 권역별 특별검사를 마친 후, 3월부터는 추가 특별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금융회사가 내놓은 자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회사에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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