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성폭력 범죄 처벌와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27살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성폭행 후 죄를 숨겨오다가 DNA 감정기술이 발달해 9년 8개월 만에 발각됐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쉽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과 신체적 고통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광주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앞서 가던 여대생을 뒤따라가 추행했다가 한 달 만에 붙잡혀 DNA 검사로 9년여 전 범행까지 발각됐다. 당시 지난 2004년 1월 광주광역시의 한 학원 건물에서 당시 12살인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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