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1% 상승…저물가 기조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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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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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과 같이 1% 초반대를 이어갔다. 채소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 안정세가 물가 상승률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상승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0∼1.5%대 안팎을 기록하다가 9월 0.8%로 0%대에 돌입했다. 이후 10월(0.7%)과 11월(0.9%) 물가상승률은 0%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0%대라는 저물가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다 품목가중치를 조정한 12월 1.1%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5%,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0.8%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9% 하락했으나 지난달보다는 4.5% 상승했다.

신선채소(-25.7%)와 기타신선식품(-18.9%)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신선과실도 5.5% 하락했다. 반면 신선어개는 0.1%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달에 비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 보건(1.0%),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9%), 교통(0.8%)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기타 상품 및 서비스와 주류 및 담배는 0.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8%), 통신(-0.2%), 교통(-0.1%)은 하락했고 의류 및 신발(4.2%)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2.0%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5.6% 하락했다. 한달 전보다 호박(42.2%), 풋고추(39.5%) 등이 올랐고 당근(-18.6%), 파(-10.1%), 돼지고기(-3.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자동차용 LPG(5.4%), 믹서(21.0%), 세탁세제(5.7%) 등이 상승했다. 모발염색약(-16.2%), 핸드백(-14.3%) 등은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한달 전보다 2.3%, 한해 전보다 6.0% 각각 상승했다. 외래진료비(2.1%), 입원진료비(1.6%) 등이 올라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택시료(11.9%)와 하수도료(11.6%) 등의 상승세로 전년동월대비로도 0.7%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2% 올랐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지난달 대비 경남은 0.8%, 인천·울산은 0.7%, 서울·부산·충북·충남은 0.6%, 대구·광주·대전 등 8개 시도는 0.5% 상승했다. 강원은 0.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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