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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작년 4Q 적자전환… "올해 정제마진 개선"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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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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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66조 6747억원, 영업이익 1조 38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5조9000억원에 251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여 적자 전환했다. 이는 유가변동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연중 계속된 정제마진 약세 기조 속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 감소한 6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한 2009년에 이어 역대 둘째로 낮은 실적이다.

SK에너지는 그러나 지난해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전체 물량의 62%를 해외로 수출해, 사상처음 수출 비중 60%를 돌파한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60% 대의 수출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북미 중심의 비 OPEC 생산량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나, 정제마진은 일본, 호주 등 역내 정제시설 폐쇄와 글로벌 경기 호전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8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석유사업의 부진을 만회했다. 중국의 수요 개선과 중동 물량의 역내 영향력 감소에 따라 올레핀 계열 제품의 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석유화학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수요 증대가 이뤄질 전망이나, 아로마틱 계열 제품은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약보합세 시황이 예상된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우한 NCC(나프타분해설비)와 울산 등의 PX 공장, 고성능폴리에틸렌 ‘넥슬렌’ 공장 등 올해 중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더 큰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2년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전년 대비 50% 감소한 15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세와 신흥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라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스페인 렙솔사와 함께 추진해 온 SKSOL 기유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2013년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5546억원을 기록해, 2011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영업이익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기존 광구 증산 및 신규 탐사활동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화학 및 석유개발사업이 정유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2013년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해였다”며 “올해도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발굴 및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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