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UBS은행 흑자 전환…지난해 3조8000억여원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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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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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전년도 약 2조9000억여원의 적자에서 2013년에는 3조8000억여원의 순수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UBS는 미국 사법당국의 미국인 탈세 조장혐의 수사와 관련한 합의와 이에 따른 벌금 등 각종 벌과금으로 2012년에 24억8000만 스위스 프랑(약 2조9000억여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1억7000만 스위스 프랑(약 3조8000억여원)의 순수익을 거
뒀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BS는 개인자산운용업무(private banking) 부문이 5000만 달러(약 541억여원) 이상의 예금을 가진 상당수 아시아 고객들로부터 58억 스위스 프랑(약 6조9666억여원)의 신규 투자를 끌어들였고, 4억7000만 스위스 프랑(약 5645억여원) 규모의 소득세 감면 혜택을 본 것이 흑자 전환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그러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신흥시장의 취약성, 미국과 유럽의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경제 문제들로 올해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아울러 앞으로 있을 각종 법적 분쟁에 대비해 17억 스위스 프랑(약 2조여원)의 기금을 적립해놓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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