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재 대정읍 주민생활지원담당<사진=서귀포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예전에 길을 지나다가 어르신들이 통일된 옷을 입고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줍거나 쪼그려 앉아 풀을 베는 일 등을 하시는 걸 보았을 때 괜히 가슴 한쪽이 아려왔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노령화,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로 노인인구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경제력을 잃은 노인들이 발생하면서 예전에 공경을 받던 노인시대가 이제는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불황 및 노인고용 기피에 따른 저득층 노인들의 삶의 무거워지고 있음이다.
우리 대정읍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노인인구수가 읍인구 대비 20.5%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UN에서 정한 초고령사회에 돌입하였고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하락하는 인구 오너스시대가 멀지 않은 현실에서 고령자에 대한 일자리 만들기는 가장 필요한 게 지금의 우리 사회 현실인 것 같다.
정부는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소득ㆍ건강ㆍ요양 등 다각적으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달라지는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정부 기본계획 중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제공 분야 중 노년기 노인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어르신들에게 일차적으로 경제적인 소득창출뿐만 아니라 사회참여의 통로를 제공하여 노녀기 우울이나 불안을 감소하여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강구하고 있다.
대정읍에서도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 및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2개 분야 117명을 선발하여 2월부터 노일일자리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금번 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70~80세 이상 어르신이 96.6%로 대부분 고령이시기에 어르신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떠한 일자리가 맞는지는 고민이 될 때가 많다.
그러나 인생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바로 매일 아침 눈 뜨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며 특히 혼자계신 어르신들은 더 더욱 일이 그분들의 살아가는 생명줄이라고 여기시며 일자리에 참여하신다.
하지만 폭염이 기승부리는 한여름, 갑작스런 날씨 변화가 환절기 등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이 문제가 될 때 등 항상 매일 ‘오늘도 무사히’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분들처럼 나이 들어 노년기를 맞이하는 것은 이미 정해진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간혹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사실이다.
올 한해 길거리나 공한지 등 지역에서 같은 모자를 쓰고 같은 옷을입고 주변정비를 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보인다면 먼저 다가가 애쓰신다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용기와 배려의 사회가 된다면 서두에 가슴 한쪽 아려왔던 상처가 치유가 될 것 같다.
어르신 여러분! 올 한해도 건강으로 파이팅 하세요./김명재 대정읍 주민생활지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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