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에서 아쉽게 12위를 기록한 이승훈(26)이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이승훈은 8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메달을 기대했던 만큼 12위는 아쉬운 기록으로 국민들은 물론 본인도 허탈함이 더했다. 시상식 전 경기장을 빠져나간 이승훈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에 실패하며 기록단축에 실패했고, 마지막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승훈이 부진했던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에는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6분10초7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에는 얀 블록후이센(네덜란드) 6분15초71, 요리티 베르그스마(네덜란드) 6분16초66으로 동메달을 따내 5000m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독무대가 됐다.
이승훈은 18일 1만m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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