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량이 12만 1762t으로 전년 11만 1698t에 비해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여름 폭염 등의 영향으로 2만 8273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수산물의 품목별 생산량은 꽃게가 1만 1242t에서 1만 5478t으로 37.7% 증가했고, 전어는 66t에서 548t으로 730.3% 늘었다.
대하는 255t에서 351t으로 37.6%, 참조기는 180t에서 258t으로 43.3%, 멸치는 1만 8213t에서 2만 50t으로 10.1%가 각각 늘었다.
이처럼 도내 수산물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꽃게, 대하 등 인공 수산종묘의 지속적인 방류가 서서히 효과를 보인데다 여름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멸치, 참조기 등 회유성 어종 서식환경이 양호한 것도 생산 증가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어선의 불법어업과 바닷물 수온변화 여파로 아귀와 까나리의 어획량이 각각 31.0%(1337t→923t), 58.2%(1830t→765t)으로 줄었으며 노래미, 피조개, 주꾸미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여러 악재에도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3농혁신 정책이 수산업 현장에서 뿌리내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을 위한 어장환경 개선·보호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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