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폭로' 권은희 과장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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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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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당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났다.

이에 권 과장은 오는 11일부터 새 부임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권 과장은 올해 연말 총경 승진에서 누락되면 사실상 승진이 어렵게 됐으며, 일반적으로 경찰서 수사과장은 총경 승진 대상에서 배제된다.

경찰 측은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해야 한다"며 "권 과장의 전보도 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은희 과장은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상부 보고 없이 관련 사안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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