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4년만에 큰 폭으로 줄었고, 공급과잉 지적을 받던 오피스텔은 준공이 크게 늘어 입주 대란이 예상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1억2702만4000㎡, 동수는 22만6448동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2.4% 감소했다.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 2009년 9963만1000㎡에서 2010년 1억1712만9000㎡, 2011년 1억3801만3000㎡, 2012년 1억4367만1000㎡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착공 면적은 같은 기간 0.2% 감소한 1억213만9000㎡로 조사됐다. 동수로는 지난해 18만9049동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하며 3년간 유지하던 19만동대가 무너졌다.
준공 면적은 동수로는 18만6966동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지만 면적은 1억1357만4000㎡로 1.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보면 건축허가 면적은 6933만4000㎡로 전년 대비 9.4% 감소한 반면 착공(5229만9000㎡)과 준공(6174만2000㎡)은 각각 4.8%, 2.1% 증가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371만㎡로 건축허가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창원시(346만4000㎡), 세종시(336만4000㎡), 서울 송파구(307만2000㎡), 충남 천안시(242만3000㎡) 등 순이었다.
화성시는 착공(450만6000㎡) 및 준공(461만4000㎡) 면적 규모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착공의 경우 화성시에 이어 세종시(336만4000㎡), 대구 달성군(222만8000㎡), 성남시(203만5000㎡), 수원시(199만4000㎡) 순으로 많았다. 준공은 화성시와 용인시(346만1000㎡), 수원시(282만6000㎡), 파주시(281만8000㎡), 경남 김해시(229만5000㎡) 등 순이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건축허가(4942만3000㎡)가 전년 대비 17.0%나 줄고 착공(3873만3000㎡)도 1.0% 감소한 반면 준공(3987만6000㎡)은 10.0% 증가했다. 이는 착공물량이 2010년 4.7%, 2011년 54.2%, 2012년 3.3%의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건축물은 건축허가(3257만㎡)와 착공(2504만1000㎡), 준공(2613만5000㎡) 모두 전년 대비 2,8%, 7.0%, 2.2%씩 증가했다. 제1종(3.7%)·제2종근린생활시설(2.6%)과 판매시설(44.1%)은 허가면적이 증가하고 업무시설(-19.6%)은 감소했다.
오피스텔은 건축허가와 착공이 전년 대비 각각 22.4%, 16.1% 감소한 반면 준공은 95.5%나 급증했다. 서울·수도권 준공 면적이 129.8%나 늘었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건축허가 면적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38만1000㎡로 전년 대비 37.6% 급감했다. 서울·수도권(151만3000㎡)이 58.6%나 줄었다.
규모별 건축허가는 연면적 100㎡ 미만이 전체 44.9%인 10만1728동을 차지했다. 착공과 준공 역시 100㎡ 미만 건축물이 각각 45.5%(8만6094동), 40.9%(7만6537동)로 가장 많았다.
건축물 멸실은 주거용이 540만5000㎡(4만5121동)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업용 287만2000㎡(1만361동), 공업용 116만5000㎡(1423동), 문교사회용 42만5000㎡(662동) 순이다.
통계 세부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http://www.eais.go.kr) 및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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