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9일(현지시간) ‘아베의 국수주의, 걱정스러운 전환’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부상하는 중국이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자신의 국수주의 어젠다를 더욱 강력히 추진하면서 일본 민주주의에 우려할 만한 영향을 일부 미칠 것”이라며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특정비밀보호법 같은 아베 신조 총리의 잇단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NHK 장악 시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집단자위권이나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 개정 문제 등 일본인들이 논의해야할 사안들이 많지만 아베 신조 정권의 불편한 진실은 일본인들 중 대다수는 전후 평화주의를 강력히 지지하며 아베 총리보다 덜 보수적이라는 점”이라며 “아베 총리의 계획은 지속적으로 토론을 방해해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베 총리가 상대적으로 열린 일본 사회를 공격하는 구실로 중국 위협론을 사용하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베 정부는 공공 토론의 범위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자신의 어젠다를 위해 상황을 조작하는 것은 대중이 별로 시끄럽지 않고 소극적인 나라에서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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