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자문역, 비밀리 중국 방문해 북한과 접촉한 듯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문역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북한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복수의 외교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총리 자문역)는 지난해 10월 다롄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지마 이사오 참여의 방중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 본부 건물에 대한 재경매 시기가 겹친 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가 다롄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재일총련 본부 건물은 지난 1986년 완공됐다. 이후 사실상의 '북한 대사관' 역할을 해 왔는데 총련계 금융기관 부실로 경매에 넘겨졌다. 그러나 낙찰자가 돈을 내지 못해 지난해 10월 재경매에 부쳐졌다.

재경매에서 몽골 법인이 본부 건물을 낙찰받았다. 그러나 도쿄지방법원은 해당 법인이 제출한 서류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말 매각 불허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