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교포들은 뉴욕주 주도 올버니 의사당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함께 사용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말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올해 7월1일부터 발간되는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는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해야 한다.
법안을 발의한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 “역사는 대개 승자가 쓰는 법이다. 흔히 알려진 일본해 명칭은 한국인들에게 침략의 역사를 연상케 한다”며 “동아시아 역사를 배우는데 있어 뉴욕주 학생들이 더 중립적이고 완전한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 법안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악하다고 몰아가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뉴욕 곳곳에서도 이름을 2개 사용하는 지역과 거리가 많듯이 바다 이름을 두 가지로 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원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 에드워드 C. 브론스틴 의원은 “일본해라는 (단일) 명칭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동해라는 이름을 함께 써야 한다는 정당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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