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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착 탈북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원...여전히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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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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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국내 입국 탈북자들의 실업률과 일용직 비율이 전체 국내 평균치보다 높게 나오는 등 탈북민의 경제 활동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지난해 8∼9월 20세 이상 성인 탈북자 2355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탈북 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14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월 소득이 '101만∼150만원'이라는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151∼200만원', '201만∼300만원', '3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23.6%, 7.3%, 0.7%였다.

탈북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 시간은 47.9시간으로 한국 전체 평균보다 7.9시간이나 많았다.

조사 결과 탈북자 실업률은 9.7%로 국내 전체 실업률 2.7%(지난해 9월 기준)의 3배가 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56.9%로 국내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 62.1%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의 질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업자 중 일용직 비율은 6.3%인 반면 탈북 근로자의 일용직 비율은 20.7%나 됐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탈북자 근로자의 일용직 비율은 2011년 32.2%, 2012년 22.6%, 2013년 20.7%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한 내 생활수준 항목에서는 자신을 '하류층' 또는 '중하류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37.6%, 21.5%로 높았다. 자신을 '중류층'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21.5%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탈북자들의 남한 생활 만족도는 대체로 높게 조사됐다.

응답자 54.2%와 20.3%가 '대체로 만족', '매우 만족'이라는 답을 했다.

탈북자들은 남한 생활 만족 이유로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43.5%, 이하 복수응답),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42%),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아서'(31%) 등을 들었다.

반면, 남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들 중에서는 '경제적 어려움'(70.2%), '탈북자에 대한 각종 차별'(33.6%)를 이유로 댄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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