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바클레이즈 4분기 순손실 1.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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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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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뱅킹 침체에 법적 비용 과다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바클레이즈의 4분기 순손실이 확대됐다. 투자뱅킹 거래가 침체된데다 법적 문제까지 드러나면서 손실액이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순손실이 전년대비 5억8900만 파운드(1조342억원)에서 6억4200만 파운드(1조1272억원)로 늘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바클레이즈 주가는 3.7%로 하락했다. 

문제는 바클레이즈의 주요 수익원인 투자뱅킹 업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은 높은 지출과 고정수익 매출의 감소로 3억2900만 파운드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산업 전반의 고정수입 거래량이 급감했다. 게다가 직원 감축으로 지점영업 수익도 40%나 떨어졌다. 신용카드 사업도 환율 악영향과 늘어난 지출로 영업익이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안토니 젠킨스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에게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젠킨스 CEO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막대한 비용절감을 택했다. 올해에만 바클레이즈는 직원의 9%인 13만96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특히 영국에서만 7000명의 인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픙로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 회복에 집중, 회사 명성을 되찾는데 온갖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지난 9일 앞서 바클레이즈 2만70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혐의가 인정되면 바클레이즈는 최대 50만 파운드(약 8억788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012년에 리보 조작 가담한 혐의로 당국에 2억9000만파운드( 5097억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바클레이즈의 4분기 벌금 및 소송 비용은 3억 파운드( 5273억원)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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