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에 따르면 2013년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기업은 서울반도체와 파트론이다.
서울반도체는 1987년 설립한 LED 제조업체로 지속적 R&D 투자를 바탕으로 저가형 제품에서 고가형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해 획기적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지난 2003년 설립한 파트론도 안테나와 카메라 모듈 등 이동통신용 단말기 핵심부품 제조업체로 차별화된 제품의 조기개발로 시장을 선점하면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두 기업은 WC300에 선정된 이후 각각 9억5000만원, 17억7000만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고, 아시아와 유럽, 독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의 3%가 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쏟은 결과,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두 기업 외에도 WC300에 선정된 기업들의 성장세를 보면 선정 전후와 비교해 매출액은 9.6%, 수출액은 12.6%, 종업원 수는 6.3% 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용과 관련한 지표는 전국사업체 종사자수 증가율 2.1%(‘1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보다 3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WC300 선정 이후 기업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이에 따른 부수 효과로 우수 인재가 많이 유입된 것도 큰 성과라고 KIAT는 분석했다.
KIAT관계자는 "특히 WC300 기업들은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기술경쟁력 제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C300을 총괄 운영하는 KIAT는 올해도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19일까지 KIAT에 성장전략서를 제출해야 한다. 4월~5월 중 평가를 통해 최종 50개 내외 기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