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세청, 마이클 잭슨 유산에 7600억 넘는 세금ㆍ벌금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국세청이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산에 대해 7600억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 국세청은 최근 마이클 잭슨 유족에게 “5억500만 달러(약 5836억원)의 국세와 1억9700만 달러(약 2090억원)의 벌금이 밀려 있다”고 통보했다.

이 통보대로라면 마이클 잭슨 유족은 세금과 벌금을 합쳐 7억200만 달러(약 7640억원)를 내야 한다.

이에 앞서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인이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연방 조세심판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잭슨이 지난 2009년 사망할 당시 재산이 700만 달러(약 74억3000만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돼 있다.

국세청은 잭슨의 유산을 11억25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봤다.

이렇게 유산 평가가 차이가 많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초상권 수입 평가가 다르기 때문.

잭슨 유족 측은 이를 2105달러(약 214만원)라고 신고했고 국세청은 4억3426만4000 달러(약 4600억원)로 평가했다.

국세청은 “잭슨 유산 관리인 측의 소득 신고가 너무 부정확하다”며 “누락 신고액의 20%를 매기는 통상 벌금액의 2배를 부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