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의 마지막 레이스를 본 김성주 전 아나운서가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김성주는 MBC를 통해 "올림픽에서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눈물을 보았다. 캐스터 일을 해 오면서 늘 냉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손세원 감독 눈에 이슬이 맺혔을 때 저도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눈물이 고인 채로 제자를 향해 '장하다'는 의미의 웃음을 보여주는 스승과 중계석의 스승을 바라보며 엷은 미소로 손 흔드는 제자의 모습을 보면서 메달 이상의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감동을 전했다.
한편,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이규혁은 1분10초04 기록으로 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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