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차관보의 한일 방문 검토는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극도로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이 중시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종의 중재안을 준비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도 한국을 방문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북아에서 북핵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 등 안보 관련 이슈들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되자 미국에게도 더 이상 이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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