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총 600여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참빗살나무 등 생물 11종도 새롭게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생물자원 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2013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및 식물 유전자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시작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식물, 조류 등 630종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식물 55종, 조류 76종(멸종위기종 4종 포함), 곤충 26종, 해양무척추동물 32종 및 해조류 105종 등 총 294종(신규 서식확인 11종 포함)의 생물이 관찰됐다. 이에 따라 독도에서 발견된 생물은 총 641종이다.
특히 독도 조사연구문헌에 보고되지 않았던 참빗살나무 등 생물 11종도 새롭게 확인됐다.
참빗살나무는 화살나무속으로 식별형질의 중복현상과 변이가 심해 형태를 통한 종판별이 어려운 분류군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서도에서 4개체를 확인했으며 비둘기과, 지빠귀과, 직박구리과 및 되새과 등 조류의 식이식물로 유입됐다는 추정을 내놨다.
환경부 측은 “독도 자생식물에 대한 유전분석을 실시해 한반도와 다른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특이성을 규명할 기초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독도 자생식물의 증식, 복원과 실효적 지배를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