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철도 환승시설에 교통행정 집중...버스 승객 지하철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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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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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자동차보다 철도 중심 교통정책을 추진한 결과, 버스 승객이 철도로 급속히 이동하는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역∼서울 왕십리 분당연장선 전 구간 개통 뒤, 12월 한 달 동안 수원시 구간 7개 역에서 승․하차한 이용 승객은 하루 평균 23만7천58명으로 나타났다.

전 구간 개통 전 3개 역 이용 승객 17만2천664명에 비해 6만4천394명, 37% 늘었고,새로 개통한 시청역은 1만7천621명  매탄권선역은 7천95명이 이용했다.

1월 들어 각급 학교가 방학에 접어들며 이용자는 21만178명으로 줄었으나, 개학하는 3월 이후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원 시내버스 승객은 노선에 따라 10∼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통∼수원역 등 동서 노선 승객이 많이 줄었고 남북 노선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수원시는 2016년 수인선과 신분당선 2019년 인덕원선 등 지하철 개통이 예정돼 있고,2017년 개통 목표로 수원역∼팔달문∼행궁∼장안문∼수원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노면전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철도망 구축에 집중하며 수원 시내는 격자형으로 지하철 망이 형성돼,선진국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 분담률은 지하철이 버스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지하철 시대에 대비해 수원역에 649억원을 들여, 전철에서 버스로 또는 버스에서 전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센터를 건립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그동안 지하철 개통과 수인선 지하화와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등 자동차 위주의 도로개설보다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분당선 개통 효과가 증명하듯 대중교통 시스템은 빠르게 철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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