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소방행정과 이남형 소방장
소소심이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줄임말이다.
소화기와 소화전은 화재발생 시 초기 대응에 꼭 필요한 도구이고, 심폐소생술(CPR)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최초로 행하는 응급처치 기술이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재난으로부터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을 전국민이 알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소소심이 중요한 이유는 화재나 심장질환의 경우 5분 이내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황발생 초기 5분은 화재나 구급현장에서는 사람을 살릴 수 있고, 대형화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119에 화재나 구급 신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중요한 시간인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119에 신고 후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약 5분 정도의 골든타임은 누구의 시간인가? 바로 주변 사람들의 시간이다.
신고자나 주변인들은 119 신고 후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발만 동동구르며 마냥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된다. 우선 119에 신고를 하고 안전을 확보한 후 가까운 곳에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을 활용해 화재가 확대되지 않도록 초기 진압활동을 해야한다.
소화기나 소화전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시설이지만 평소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불길을 앞에두고 침착하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심폐소생술(CPR) 응급구조사가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중요한 응급처치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전혀 어려울 것이 없지만 체험과 경험이 부족하고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당황하게 된다면 이 또한 쉽지 않다.
그래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은 끊임없이 교육하고 체험을 통하여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 주위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재난이 없는 안전한 세상이라면 소화기뿐만 아니라 소방서가 왜 존재하겠는가? 화재, 구조, 구급은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앞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최소한의 해답은‘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익히기’이다.
평소 조금씩 관심을 갖고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과 및 심폐소생술(CPR) 기술을 익혀 둔다면 나 뿐 아니라 내 가족, 나아가서는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가까운 소방서를 찾아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및 심폐소생술)을 익혀 국민모두가 재난으로부터 안전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