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만 55세 이상 시니어사원 2000명 채용… 26일까지 접수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만 55세 이상 은퇴고령자ㆍ경력단절여성 2000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만 55세 이상 고령자 2000명을 채용해 전국 705개 단지 551가구의 임대아파트와 LH주거복지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환경정비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입주자 실태조사 등 주거복지 현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채용 및 교육은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LH는 지난 14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LH 시니어사원 채용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자활 의지를 북돋아 준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LH는 설명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 55세 이상이며, 희망자는 지원신청서(접수기관, LH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제공)와 자기소개서, 신분증 등을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다.

기초노령연금 소득인정액이나 재산세액, 세대주형태, 건강상태, 자기소개서, 업무 유관 자격증 소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시니어사원으로 선발되면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매달 57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자세한 채용관련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go.kr)를 참고하면 된다. 신청접수 장소인 거주지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노인복지관 등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과 임대아파트 게시판 등에도 공고된다. 1544-9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