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한 전국의 사격선수들이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올 겨울 창원종합사격장을 찾은 사격팀은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실업팀 15개팀, 대학 3개팀, 중·고교 30개팀 등 총 48개 팀(450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팀 방문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2년에 문을 연 창원종합사격장이 동계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온화한 기후조건에 세계적 수준의 경기시설이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좋은 여건에 국가대표팀은 매년 겨울 창원종합사격장을 찾아 훈련을 할 정도다.
창원종합사격장은 국제적인 클레이사대와 화약총사대, 공기총사대, 결선경기장, 잔디구장, 숙소, 다목적 경기장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또 국제사격연맹(ISSF)에서 공인한 전자표적장치가 10m, 25m, 50m 등 모든 사격장에 설치돼 있다.
전자표적장치는 점수가 1점 단위로만 표시되는 종이표적과 달리 한발 당 10.9점이 만점인 결선처럼 0.1점 단위로 점수가 세분화된다.
또 사수 뒤쪽의 모니터에 전체 사수들의 점수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 실전처럼 긴장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지훈련에 참가한 많은 선수들은 오는 6월 이곳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아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에 대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을 대비해 창원종합사격장측은 각 사대별 동계천막 및 난방기기를 설치하는 등 선수들의 훈련환경을 최적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규천 팀장은 “그동안 국제대회와 전국 사격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였다”면서 “국내외 선수들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