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국내최대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제주에 설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18 10: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주 김녕에 시제품 설치, 블레이드 길이 70m, 타워 100m 규모

  •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서 첫 선, 해상풍력 기술력 선보여

  •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3기 설치 예정, 해외시장 공략 나서

현대중공업이 최근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에 설치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 전경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은 최근 제주도 김녕풍력발전단지에 5.5㎿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제작,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기는 타워 높이 100m, 블레이드 길이 70m로 국내에 설치된 것 중 최대 규모다. 5.5㎿급 발전기 1대로 약 11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오는 3월부터 형식시험을 위한 운전에 들어가 올해 중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태풍에 대비해 풍속 62.5m/s까지 견딜 수 있으며, 염분에 의한 내부 부식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타워 내부에 크레인을 설치해 유지·보수를 원활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EA) 개최에 맞춰 시제품 설치현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 세계 풍력업계 관계자들에게 현대중공업의 해상풍력 분야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풍력 전문 전시 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66개 업체 및 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발전기 3기를 공급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덴마크 풍력발전 분야 컨설팅업체인 BTM에 따르면 해상풍력 시장은 2013년 2.9GW에서 오는 2017년 10.6GW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핀란드, 미국 등 국내외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납품하며 국내 풍력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