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에 1조8000억 자금 추가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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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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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3000억 출자전환 담겨…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1조8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19일 산업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 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통과 기준인 75% 동의를 넘어 지원안이 가결됐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1조8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과 1조3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이 담겼다.

1조8000억원의 추가 지원은 당초 지원액인 2조7000억원과는 별도여서 STX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총 지원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채권단은 지난 5일 딜로이트안진과 삼일회계법인의 공동 재실사 결과 추가 부실 규모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실사단이 파악한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청산가치인 1조2000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추산돼 자금 지원이 유력시 됐었다.

하지만 이번 추가지원에도 추가부실이 드러났고, STX조선해양의 자본잠식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인 만큼 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3분기말 기준 STX조선해양의 자본총계는 –1조2091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올해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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