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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주도 혐의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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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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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폭력 사태까지 일어나 3명이 사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가 자수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신문인 엘 우니베르살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중의지당 대표인 레오폴도 로페스(42) 의원은 수도 카라카스 동부 인근에서 진행된 반정부 거리 시위에 모습을 나타내고 경찰에 자수했다.

레오폴도 로페스 의원은 이날 모인 5000여 명 규모의 시위대에게 “나의 믿음을 지키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계속할 수 있다면 감옥에 가는 것은 겁나지 않는다”며 “내가 체포됨으로써 베네수엘라 국민이 일어날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정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카라카스에서는 물가 급등 등 경제정책 실패와 치안 불안 같은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최근 이 반정부 시위 주도 혐의로 로페스 의원의 집과 그의 아버지 집을 수색하는 등 체포에 나섰다.

로페스 의원은 차카오시(市) 시장 출신으로 물가 급등과 치솟는 범죄율 같은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평화적인 반정부 시위를 계속할 것을 주장해 반정부 강경파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차카오시는 카라카스의 부촌이 모여 있다.

한편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뤄진 남미국가연합은 17일 성명에서 최근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사태에 대해 “시위에서 나타나는 모든 폭력 행위에 반대한다”며 “베네수엘라가 하루빨리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미공동시장도 성명에서 “민주주의 질서의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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