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은 조사 결과 올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전년대비 12.7% 증가한 59조5075억원을 투자해 매출액 1969조8592억원 대비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는 2008년 2.0%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R&D투자를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41조4901억원, 중소기업이 11조983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0%,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6조34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9.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중견기업의 경우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23.4%로 대기업 38.4%, 중소기업 33.7%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여 이러한 중견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이 R&D투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신규채용 연구원은 4만2656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중소기업의 신규채용 연구원은 3만3079명으로 77.6%를 차지했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각각 4855명(11.4%), 4751명(11.1%)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R&D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이환 산기협 부회장은 “올해 기업연구소가 3만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가 R&D투자의 75% 이상을 민간부문이 담당하고 있다”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기업의 다양성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으로 정부 R&D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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