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아웃도어, 올해도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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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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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업체 20~100% 성장 목표…올 하반기부터 후순위 브랜드 정리될 것

네파 제공/전지현 화보컷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웃도어 업체들의 공세가 올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스포츠 의류의 아웃도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포화됐다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스포츠ㆍK2ㆍ블랙야크 등 각 업체들이 매출 목표를 20~50% 상향조정하며 공격 경영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10% 늘린 7500억원으로 설정했다. 노스페이스는 정확한 목표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화이트레벨과 프리미엄 라인 확장을 통해 올해도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K2도 주력 상품인 워킹화와 하반기 론칭 예정인 골프부문을 앞세워 올해 7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2% 성장한 수치다. 운동복ㆍ캐주얼ㆍ아동 의류 등으로 라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블랙야크 역시 올해 매출목표를 19% 늘린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중위권 브랜드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지난해 5000억원을 달성한 네파는 올해 19% 늘린 5950억원, 아이더는 42% 증가한 50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밀레와 컬럼비아의 올해 매출목표는 각각 20%, 17% 늘린 4800억원, 4200억원이다.

이밖의 레드페이스는 올해 31% 성장한 2500억원, 머렐은 100% 늘린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웃도어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14% 성장한 7조 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체 패션 시장의 성장률이 4%대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퇴근용 정장을 제외하고 전 패션의류가 아웃도어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와 체험학습, 캠핑 등 아웃도어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늘면서 전 연령대에서 신규수요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도어 시장은 가두점 의존율이 높아 업계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공격적인 성향이 짙어지고 있고, '따뜻한 겨울'이라는 날씨 악재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하반기부터 후순위 브랜드의 퇴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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