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노담화 작성과정 일부 공개 재검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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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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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시하라 노부오 전 관방부장관이 20일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위안부문제에 대해 사죄한 1993년 고노담화의 작성과정 일부를 공개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고노담화 작성에 관여한 이시하라 전 관방부장관은 담화의 기초가 된 위안부 여성 16명의 증언에 대한 사실조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국정부와 의견교환 정도는 하지 않았겠느냐고 언급했다. 

이날 이시하라 전 관방부장관의 참고인 진술 청취는 고노담화 재검토를 주장하는 일본유신회 측에서 요구했다. 아베 정권은 헌법개정등 뜻을 같이 하는 정당이라 배려 차원에서 이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시하라 전 관방부장관의 답변으로 여당, 야당의 보수파 의원들은 고노담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 문제로 미국이 엄중한 시선을 보내오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참고인 진술 청취는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고노담화와 과거 침략을 인정해 사죄한 무라야마담화를 계승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2012년 가을에 "새로운 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일삼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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