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유혈 사태 악화일로, 최대 1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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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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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우크라이나 유혈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이 휴전 합의를 이룬 지 하루 만인 20일(현지시간) 경찰과 반정부 시위대의 유혈 충돌로 최대 1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키예프 시내 반정부 시위대 의료진 관계자를 인용해 “20일 하루 동안만 시위 참가자 100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시위대 치료를 하고 있는 의사 올레흐 무시이는 AP에 “적어도 70명의 시위 참가자가 사망했고 5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최고라다(의회) 인권 담당 특사 발레리야 루트콥스카야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며칠 동안 키예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서 무시무시한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 하루에만 키예프에서 약 50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고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야당 '바티키프쉬나'(조국당) 의원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는 “18~20일 사이 시위 참가자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양측 사망자를 모두 합치면 75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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