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G마켓에 따르면 전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가구 판매량이 전년 같은 때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수납용품 판매도 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조명 및 인테리어 용품 판매도 15%가량 상승했다.
특히 패스트 패션처럼 트렌디한 디자인과 알뜰한 가격을 내세운 '패스트 퍼니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DIY 가구·미니 가구·수납함 등이 패스트 퍼니처에 해당된다.
실제로 G마켓 가구 카테고리 가운데 DIY 가구 판매가 16% 증가했다. 미니 사이즈의 부부 테이블도 판매가 54%나 급증했다. DIY 가구는 직접 조립해 쓰는 형태로 책상이 4만~5만원, 미니 정리대나 선반이 1만~2만원이다.
이와 함께 서랍장·옷장을 대신해 사용 가능한 수납박스 판매도 늘었다. 투명 수납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 리빙박스와 압축팩 판매는 각각 44%, 21%씩 늘었다.
가전제품 역시 패스트 가전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한 달간 G마켓에서 미니 밥솥 판매가 전년 대비 57% 뛰었다. 미니 믹서기와 가습기 판매도 각각 71%, 283%씩 늘었다.
이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소 브랜드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진영 G마켓 리빙레저실장은 "최근 가구 베스트셀러에는 1만~2만원대 책상이나 책꽂이 등이 상위에 올라오고 있다"며 "가구나 가전제품은 한 번 구매 후 오랫동안 쓰기 위해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었으나 최근 전월세 및 싱글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패스트 퍼니처나 패스 트가전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