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이중권력 상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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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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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당 지도자들이 타협안에 합의한 지 하루만에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의회가 유일 합법 권력 기구를 자임하면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퇴임과 5월 조기 대선을 선언해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합법 권력 기구임을 자처하는 "이중권력 상태"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현지 TV 인터뷰에서 정당한 절차로 선출된 대통령임을 강조하고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히고 야당 지도자들이 이끄는 최고 의회를 '쿠데타 세력'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그 동안 직권 남용죄로 수감 생활을 해오던 최대 야권 지도자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의회 결의로 석방되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석방 후 수도 카예프의 독립광장을 찾아 "어떤 경우에도 국가가 쪼개져서는 안되며 이 모든 것을 마무리 짓기 전에 이 곳을 떠나서는 안된다"며 농성을 계속 이어줄 것은 독려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당지도자들은 조기 대선, 대통령의 권한 축소, 거국 내각 구성등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안에 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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