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치가미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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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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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정부가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이른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 행사에 2년 연속 중앙정부 차관급 당국자를 파견한 것에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23일 미치가미 히사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한 정부 입장을 밝히고 이를 담은 구술서(외교문서)를 전달했다.
 

석양이 진 독도



이 자리에서 정부는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로 어떤 분쟁도 존재하지 않고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인 독도를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으로 일본정부가 아직도 제국주의시대 한반도침탈 역사 정당화하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잇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독도 도발을 일본정부가 하면 할수록 한일관계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것이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일본 정부가 져야한다고 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의 일부 의원들이 언급한 것과 같이 시마네현 차원의 이 행사를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시킬 경우 한일관계에 심각한 파장이 올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다.

미치가미 총괄공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 스스로 과거사에 대한 역대 정부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힌 만큼 한국 측 입장은 사실관계에 반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역사 수정주의적 움직임을 분명히 보여줬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며 일본 주장처럼 주변국이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똑바로 행동해야 한다며 재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독도가 역사·지리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알리는 '독도 동영상' 영문판을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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