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민의 열망인 4·3추념일 지정에 맞춰 새로운 사업들이 추진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올해 제주4·3평화상 제정, 4·3화해보고서 발간, 4·3재단의 비전 설정과 5개년 발전계획 수립, 4·3의 고난극복의 교훈사례를 중심으로 한 학술행사 등을 특수 시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4‧3평화상 제정’은 4‧3진실규명과 국내외 평화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제주4‧3평화상’을 시상, 4‧3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4·3의 진실을 홍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제주4·3평화상 규정을 제정하고 명망있는 도내외 인사로 구성된 제주4·3평화상위원회를 구성해 연내에 제1회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4·3화해보고서’ 발간은 4·3사건 이후 66년 동안 추구해온 진상규명 과정에서 일어났던 온갖 갈등과 반목, 이념적 대결 사례 등을 정리해 그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온 제주도민들의 평화정신을 선양하고 해결사례를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도민들의 평화사랑의 정신을 알리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4·3당시 의인과 상생사례 △진상규명운동 과정 △통합 위령제 운영과정 △4·3특별법 제정과정 △4·3평화공원 조성과정 △4·3관련 소송과 화해 △국내외 주요 4·3관련 갈등 사례 등을 조사해 해결한 사례들을 정리한다.
또 올해를 기준으로 2019년까지 5개년 동안 추진하게 될 발전계획을 수립, 법률적으로 부과된 사업의 기본방향과 단계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시행한다.
이와함께 올해 계획하고 있는 4·3평화포럼은 4·3과 관련된 갈등사례를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해결하고 있는 ‘제주도민의 평화정신 선양’ 이란 주제로 열린다.
‘제주도민의 평화정신 선양’은 제주세계평화의 섬 정립의 근본적인 요소라는데 초점이 맞췄다.
이문교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가슴속에 암울한 한으로 남아있는 4·3의 문제를 희망과 빛의 밝은 역사로 터전을 닦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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