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해외사업 확대와 내실경영 강화에 나선다.
금융사의 성공적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성공 요인인 △제조업과 금융의 동반 진출 및 성장 △철저한 사전 분석 및 준비 △과감하고 효율적인 투자 및 상품 전략 △철저한 현지 금융사 전략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형식적 해외 진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이익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법인은 총자산 23조원, 이익 5000억원, 영국법인은 자산 1조원, 이익 132억원으로 해외 전체 총자산 25조원, 이익 513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한 ‘2013년 소비자금융 만족도 조사’에서 기아차금융 1위, 현대차금융 3위를 차지했다.
다음 달인 12월에는 ‘애틀랜타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성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재무, 기업문화, 인프라 등 보다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개인의 희망과 능력을 고려한 직무 이동 제도인 ‘커리어마켓’도 해외로 확대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소모적인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짰다.
현대카드는 앞서 지난해 7월 포인트와 캐시백 등 두 축을 중심으로 상품 체계를 재편하는 ‘현대카드 챕터 2’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카드 챕터 2’는 관련 상품 출시 5개월여만에 100만장 이상이 발급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 같이 각 조직이 끊임없이 자신의 역할과 업무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에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롱테일은 과감하게 버리고, 현대카드 고유의 혁신적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은 “위기는 항상 있어 왔고 사업환경이 녹녹한 적은 없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리더십이다”라며 “우리는 혁신의 DNA를 가진 만큼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진정한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