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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安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혹평… "책임정치 포기한 반쪽 정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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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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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24일 ‘새정치연합’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책임정치를 포기한 ‘반쪽 정당’에 머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혹평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미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고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선거 공천권 유지를 표명했고, 뒤늦게 민주당도 따라오겠다고 한다”며 “정치현실을 무시하고 뜬구름 잡듯 제3의 길로 가겠다는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선택은 선거를 앞두고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추천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한 탓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안 의원은 대선 때는 ‘문재인-안철수 새정치공동선언문’에서 기초의원 공천 폐지만 약속했다가 오늘은 기초단체장 공천도 폐지하겠다고 추가했다”며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준다던 대선 당시와 달리 기초단체장 공천권은 국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포기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상향식 공천은 동문서답”이라는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즉 국민을 주권자로 존중하는 우문현답임을 주지시키고자 한다”며 “오히려 안 의원이 기초선거 공천 포기로 예상되는 부작용과 모순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소속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임을 공공연히 표방한다면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라고 지적하며 “만에 하나 ‘안철수’라는 이름 석자를 팔고 다니는 후보를 방치한다면 사실상 후보를 공천해 놓고 국민을 기만하는 눈속임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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