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1972년 3월,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되기 전, 센카쿠열도 시정권의 반환을 2개월여 앞두고, 당시 일본정부 고위관계자가 센카쿠 상공을 시찰하고 싶다는 요청을 미국 정부에 타진했으나, 주권문제로 인한 문제가 야기될 것을 우려한 미국이 거부했던 사실이 24일 기밀해제된 미국 공문서에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당시부터 센카쿠열도는 일본의 방위의무를 규정한 미일안전보장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이라는 입장이였으나, 일본과 미국이 합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시찰비행에 대해 거부했던 사실은, 주권 소재에 대해서는 중립을 유지하고 동맹국 일본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미국의 입장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