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카메라 모듈로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5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7년까지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업 누적 수주 금액 1조원 달성 목표

LG이노텍이 올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차량용 카메라모듈 장착 위치.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이노텍이 2017년까지 차량용 카메라모듈 사업에서만 누적 수주 금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LG이노텍은 지난 10년간 차량용 모터 및 센서 사업을 통해 다져온 자동차 부품 사업 기반과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연구개발(R&D) 조직을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전장부품사업부 산하로 이동해 자동차 부품 개발 최적화 조직으로 특화시킨 데 이어 올해 초 마케팅 및 품질, 생산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집결시켜 차량용 카메라모듈 전담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LG이노텍의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을 책임지고 R&D·생산·품질·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자동차 부품에 전문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품질이 최우선시 되고 10년 이상 장기간 공급되기 때문에 개발부터 출하까지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특히 온도·진동·충격 등 외부환경의 다양한 악조건을 오랜 시간 견뎌야 해 제품 환경 테스트 시간만 모바일용 부품 대비 11배 이상인 1100 시간에 이른다. 환경 테스트 온도 범위도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100도 이상의 극한 조건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기술력 및 생산기반 강화와 함께 전장부품사업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품질관리 전문교육을 진행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확보한 초정밀, 고화소 광학기술과 자동차 부품 설계 기술을 융·복합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방용부터 후방용·어라운드뷰 모니터링용·운전자 상태 및 동작 인식용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한발 앞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주행 또는 주차 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주차보조·사각지대 경고·차선유지 지원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 고급차종에 적용되는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용 전방인식 카메라모듈을 양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해외 전기자동차 회사로부터 전방 카메라모듈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해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사이드 미러 대체용 카메라모듈 등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개발부터 품질·마케팅을 아우르는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과 핵심기술을 융·복합한 고성능, 고신뢰성 제품을 앞세워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지배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차를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장착 개수가 7~8개까지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일반 중소형 차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차량용 부품사업 기반은 이미 구축한 만큼 고객 가치에 기반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스템즈 리서치(TSR)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규모가 2012년 14억 달러에서 2015년 35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