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에 엿새째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베이징 전통거리인 한 후퉁(胡同 옛골목)을 '깜짝' 방문해 민생행보를 보였다.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대표 후퉁거리인 난뤄구샹(南鑼鼓巷)을 방문한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이날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당서기,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과 함께 현장을 찾은 시 주석은 시민들과 직접 '스킨십' 소통을 하며 교류했다.
사상 최악의 스모그 날씨 속에 민생 시찰을 강행한 시 주석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중국 베이징 유력일간지 신징바오(新京報)는 이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시 주석의 민생탐방 소식을 전하며 "함께 숨쉬며 생사를 함께 한다(同呼吸, 共命運)"는 메세지를 올려 민생을 챙기는 시 주석의 친서민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켰다.
최근 시 주석의 소탈하고 친서민적인 이미지가 자주 부각되면서 누리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중국 베이징시 당위원회가 관리하는 인터넷매체 첸룽왕(千龍網)은 ‘시 주석의 시간은 어디로 갔나’는 인터넷 만화를 게재해 시진핑 주석의 친서민 이미지를 만화캐릭터로 형상화했다.
지난 12월 베이징 시내 만두가게에서 수천 원짜리 만두세트를 사먹으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던 시 주석은 최근에는 군부대를 찾아 사병들과 '짬밥'(군대에서 먹는 밥)을 나눠먹는 모습도 연출해 누리꾼들로부터 환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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