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3월 15~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영국 국립극장(NT·National Theatre)의 연극 '워 호스' 실황을 녹화 중계한다고 25일 밝혔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즐길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전 세계 500여개 극장에서 150만명과 만나 왔으며, 한국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이 작품을 초청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높은 제작비와 까다로운 공연 조건 등 때문에 성사된 적은 없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예정됐던 2회차(15~16일 오후 3시·1회당 968석)가 모두 매진돼 1회차(15일 오후 7시30분)를 추가 편성했다. 1회차('NT 라이브'를 상영하는 여타의 국가에서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톰 모리스가 연출한 '워 호스'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소년 알버트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의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2007년 초연 이후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2개 부문과 미국 토니상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동명 영화(2011)를 제작해 더 큰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형극 전문 극단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가 만들어낸 실제 크기의 말 인형은 섬세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02)2280-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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