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호텔식 조식부터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다양한 주거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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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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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조식 서비스부터 린넨, 청소, 교육, 골프장∙요트∙크루즈 할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 콘텐츠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자체 서비스 브랜드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주거만족도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 구입 시에는 상품의 입지, 설계, 부대시설 등이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입주 후 주거가치까지 고려하는 합리적인 수요자들이 늘어나 업계에서도 편의성에 초점을 둔 서비스를 접목하는 추세다.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한 실용적인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함과 동시에 운영방법이나 프로그램 구성 등 세부 콘텐츠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 두산중공업이 서울 숲 일대에 분양 예정인 ‘트리마제’는 VIP 입주민들을 위한 호텔식 주거서비스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는 물론 컨시어지서비스(Concierge service)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컨시어지서비스는 흔히 호텔 투숙객들을 고려한 심부름 대행서비스로 교통편∙호텔∙레스토랑 예약부터 모닝콜, 관공서 업무 대행, 세탁물 배달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트리마제 분양 관계자는 “트리마제는 전문직 여성, 사업가 등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고소득자들이 주요 타깃인 만큼 린넨, 청소, 발렛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도입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마제’ 카페테리아 전경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25~216㎡, 총 688가구 규모로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한강의 물줄기와 서울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이 가깝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어디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 14일 위례신도시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입주민의 자녀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에게 1년간 입시전문학원인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종로학평은 종로학원에서 설립한 종로학력평가연구소로, 모의대학수학능력시험과 종로학원의 교육 노하우가 담긴 입시자료집∙인터넷 강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지하 3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전용 95·98㎡) 규모로 들어선다.

KB부동산신탁의 ‘호텔 리젠트 마린 제주’는 계약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간 호텔 무료숙박을 비롯한 성읍랜드 승마체험∙세인트포 골프&리조트∙렌터카∙김녕요트투어∙그랑블루요트∙그린크루즈∙마라도 잠수함 등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는 1억5000만원대(VAT 별도)부터 시작한다. 이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1층 전용 25~57㎡, 총 327실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다.

이밖에도 건설사들은 각자 서비스 브랜드 구축을 통해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고객들에게 보다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 ‘온마음 서비스’를 런칭해 운영중이다. 단지 내에서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세대 내 청결상태, 환경 관리는 물론 무료 칼칼이∙자전거 수리 서비스 등 각종 생활 개선 서비스부터 스트레스 측청, 미술심리 상담 등 힐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주거문화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라이프 프리미엄’이라는 상품을 선보였다. 유지보수 서비스인 ‘더 사랑 서비스’와 평소 주부가 혼자 하기 어려운 못박기, 전등교체 등 가사를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카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렌터카와는 다르게 같은 생활권의 주민이 시간단위로 차를 빌려 쓰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해당 단지 입주민과 협의를 통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2015년부터 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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