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4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닭·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했다.
가금류 사육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시식회에는 안희정 지사와 이준우 도의회 의장, 도청 직원 등 1300여명이 참석, 삼계탕과 오리훈제, 삶은 계란 등을 시식했다.
한편 도는 지난 1월 AI 발생 직후부터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운동에 돌입, 매주 화·목요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닭·오리고기 배식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한 닭·오리 소비 촉진 할인판매 행사를 통해서는 닭·오리 5.8톤과 계란 4만 2000개 등 모두 7384만 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AI 발생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AI가 종식되고 닭·오리 고기 소비와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