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서초동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피살자와 죽마고우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 쫓기고 있던 유력 용의자 A(39)씨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목숨을 끊기전 남긴 유서에는 "미안해요 엄마. 내가 이씨를 살해했다. 이씨의 유족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A씨가 B씨에게 사업자금 8000여만원을 빌린 후 갚지 못하자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B씨가 돈을 갚으라고 재촉하자 앙심을 품고 A씨가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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