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준비단(위원장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대표이사)은 서울 금투협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품 내용과 운용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번에 나오는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모두 44개로 30개 자산운용사가 공동으로 내놓기로 했다. 운용사 별로 장기적 성과가 검증된 대표 펀드를 중심으로 중간에 펀드를 갈아탈 수 있는 전환형(엄브렐러형) 1개나 일반형 펀드 2개를 내놓는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말 정산 때 납입액의 40%(최대 240만원)를 공제해주는 상품으로,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로 한정된다. 가입 후 급여가 높아져도 연간 총급여액이 8000만원이 될 때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은 내년 12월 말까지 가능하다. 기존 가입자는 2015년 말 이후에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총 급여액을 증명하려면 판매사에 세무서장이 발급하는 소득확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매년 6월 30일 이전에 신청할 경우 회사가 발급하는 직전 과세기간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코넥스를 포함한 국내 주식에 40%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금투협은 전자공시시스템(http://dis.kofia.or.kr)에 '소득공제 장기펀드 비교공시'를 신설해 각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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