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협상 일정과 안건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협상에 돌입한다.
안건은 현재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원격의료 도입과 수가 등 건강보험 제도 개선안 등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환자 편의를 강조하며 원격의료 도입을 추진 중이나 의사협회는 의료영리화 제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의사 등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댓가로 정부가 건강보험재정에서 지급하는 수가의 경우 의사협회가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협상 결과는 의사협회 2차 집단휴진이 예정된 24일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수시로 만나 협상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전날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측은 올 1월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해 5차례 회의를 갖고 지난달 초 원격의료 등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사협회 집행부가 합의문에 반발하고, 협회 의사들의 파업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 10일 1차 집단파업이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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