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2년…석유제품·자동차 부품 등 수혜품목 수출 2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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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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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등 대표적 수혜품목들의 대미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트라(KOTRA·사장 오영호)가 한미 FTA 발효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미국 관세청 수입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2011년 567억달러에서 2013년 622억달러로 9.8% 증가했으며, 대미 수입은 2011년 446억달러에서 2013년 415억달러로 6.9%가 감소했다.

코트라는 아울러 대미 수출 성과를 작년 미국의 대한 수입액이 만 달러 이상인 품목을 대상으로 FTA 수혜품목과 FTA 비수혜품목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한미 FTA 수혜 품목의 수출이 28.3%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2011년 2.59%에서 2013년 2.75%로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FTA 비수혜품목의 수출은 7.9%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품목에 대한 중국의 대미수출증가율은 14.7%, 일본은 4.8%, 대만은 11.0%였던 것으로 나타나 FTA 수혜 품목의 수출 성과가 경쟁국과의 비교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산업별로는 석유제품의 FTA 수혜 품목 대미 수출이 215.9%가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은 29.3%, 석유화학은 43.3% 증가했다. 사양 산업으로 불리던 신발 수출도 103.2%나 급증했고, 음식료품의 수출도 48.7%가 늘었다.

다만, 중국산 타이어 대상 세이프가드 조치 종료와 엄격한 원사기준 적용으로 인해 타이어와 의류제품에서는 대미 수출이 각각 9.8%,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오혁종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한미 FTA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최근 들어 미국 세관에서 한국산 수입품 원산지 검증을 강화하면서, 세금 추징 등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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