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2주년] 올해 수출 유망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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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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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한미 FTA가 발효된지 2년이 된 가운데 올해는 화학제품과 전기기기, 수송기계 등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ㆍ미 FTA 이제 시작이다'란 제목의 보고서 내놓았다. 무역협회는 “올해 미국의 경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입수요 중가가 예상된다”며 “화학제품과 전기기기, 수송기계 등의 품목이 FTA 미 체결국 대비 가격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보이면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선 화학제품에 대한 미국의 MFN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최대 6.5%)이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 FTA 비체결국 대비 가격경쟁력을 뛰어나다.

유기화학품의 경우 수입 증가율이 높은 품목이 많아 향후 관세가 철폐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전년대비 대미 수출이 60% 증가한 바이오디젤도 올해 1월1일부터 4.6% 관세가 철폐돼 향후 대미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기기에서는 산업용 전기기기뿐 아니라 미국의 소비 회복에 따른 리튬이온 축전지, 가정용 전자제품 등 소비자용 전기기기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휴대폰 등 IT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축전지는 미국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컬러 패널 영상모니터도 지난해 미국 대세계 수입이 50% 이상 증가할 정도로 수입에 의존이 높은 품목이다.

특히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소비가 증가할 경우 헤어 미용기기, 가정용 조리기기 등 소비자용 전자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민간 소비가 살아나는 가운데 연료 가격 하락 및 제조사 프로모션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증가, 차량용 범퍼 부품·차량용 도어 조립체·기어박스·운전대 등 자동차 부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구리·니켈·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제품과 금속 공구 및 금속 주방제품, 대표적인 고관세 품목인 섬유 및 의류, 미국의 제조업 부흥 정책 및 해외 제조업시설의 이전 현상 등으로 기계 등 자본재 등의 수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가정용 전자제품, 의류, 가죽 가방, 헤어브러시 등 소비재 수요 증가할 경우 우리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 중국, 대만, 유럽 등 FTA미체결국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적극 활용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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